애드센스 승인 심사에서 간과되기 쉬운 문제는 사이트 속도이다. 이미지 최적화, 플러그인 정리, 코드 간소화 등 승인에 유리한 속도 개선 전략을 체크리스트 형태로 정리했다.
애드센스 승인을 준비하는 많은 블로거들은 글의 품질과 주제 선정에 집중한다. 하지만 의외로 간과되는 중요한 항목이 하나 있다.
바로 사이트 속도이다. 구글은 단순히 글의 내용만 평가하지 않는다.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는 콘텐츠를 얼마나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지도 사이트 품질의 일부로 본다. 즉, 페이지 로딩 속도는 사용성(User Experience)을 구성하는 핵심 지표이며, 이는 애드센스 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의 속도는 더욱 중요하다. 2020년 이후 구글은 모바일 퍼스트 인덱싱을 전면 도입하며, 모바일 속도를 검색 색인의 기본 기준으로 삼고 있다.
사이트 속도가 애드센스 승인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사이트 속도는 직접적인 심사 항목으로 명시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구글 애드센스 공식 가이드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포함되어 있다.
"사이트의 탐색 가능성과 사용자 경험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합니다."
이 말은 곧, 페이지가 느리거나 콘텐츠가 늦게 뜨는 경우 사용자 경험이 저하되어 심사 통과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구글은 크롤러(bot)를 통해 사이트를 분석하는데, 로딩 속도가 지나치게 느릴 경우 일부 콘텐츠가 색인되지 않거나 오류 페이지로 처리될 위험도 있다. 이는 애드센스 승인 이전에 검색 결과 노출 자체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느린 사이트가 불러오는 문제들
- 이탈률 증가
페이지가 3초 이상 걸릴 경우, 사용자의 53%가 이탈한다는 통계가 있다. 이탈률이 높아지면 심사자가 ‘품질이 낮은 콘텐츠’로 판단할 수 있다. - 색인 누락 위험
로딩 지연으로 인해 구글봇이 콘텐츠를 전부 읽지 못하면, 특정 글이나 이미지가 색인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광고 위치 오류
애드센스 광고는 DOM(Document Object Model) 구조에서 안정적인 위치에 삽입되어야 하는데, 지연이 길면 레이아웃이 깨지고 광고 삽입이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속도 측정 도구는 무엇이 좋을까?
대표적인 무료 속도 측정 도구는 다음과 같다.
- PageSpeed Insights (구글 공식):
모바일/데스크톱 속도 점수 제공, 문제 항목과 개선 방법까지 제시해준다. - GTmetrix:
정적 자원(JS/CSS) 병합, 이미지 압축 등 기술적 문제를 보다 상세히 보여준다. - Lighthouse (크롬 확장):
브라우저에서 직접 실행 가능한 실시간 진단 도구.
사용자 행동 기반 UX까지 점검할 수 있다.
측정 시 주의할 점은 반드시 모바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하며, 점수보다는 개선 항목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인에 유리한 사이트 속도 개선 체크리스트
✅ 1. 이미지 최적화
- 대표 이미지 및 썸네일은 웹 최적화 포맷 (WebP, JPG, PNG) 으로 저장한다.
- 크기는 1200px을 넘지 않도록 조정하고, 용량은 200KB 이하로 압축한다.
- 불필요한 고해상도 이미지는 배제하고, 텍스트 중심 글에는 시각 자료를 최소화한다.
✅ 2. Lazy Load 적용
- 이미지를 한 번에 불러오지 않고, 사용자가 화면을 스크롤할 때마다 로딩되도록 설정한다.
- 티스토리의 경우, HTML 코드에 loading="lazy" 속성을 삽입하면 가능하다.
✅ 3. 플러그인 정리
-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인을 제거하거나 비활성화한다.
- 애드센스 승인을 준비 중이라면 SNS 공유, 외부 폰트, 애널리틱스 등 무거운 플러그인은 최소한으로 유지해야 한다.
✅ 4. CSS/JS 병합 및 간소화
- 워드프레스 사용자라면 Autoptimize, WP Rocket 등의 캐시/최적화 플러그인을 활용한다.
- 티스토리 사용자의 경우, HTML 편집 화면에서 외부 스크립트 호출 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 5. 웹폰트 대신 시스템 폰트 사용
- 웹폰트 로딩은 사이트 속도에 큰 영향을 준다.
- 승인 심사 기간 중에는 Noto Sans, Roboto, Apple SD Gothic Neo 등 시스템 기본 폰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승인 심사 중, 페이지 속도는 어디에서 드러나는가?
애드센스 심사자는 실제로 사이트를 열람하면서 광고 삽입 가능성, 사용자 흐름, 콘텐츠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때 페이지 로딩이 지연되거나 이미지가 느리게 뜨면, 다음과 같은 부정적 인상이 남을 수 있다.
- 콘텐츠 구조가 복잡하다
- 사용성이 낮다
- 광고 배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신뢰도가 낮다
따라서 애드센스 승인 심사를 앞둔 시점이라면,
글을 추가하는 것만큼이나 속도를 점검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속도는 기술이 아니라 신뢰의 문제다
애드센스 승인은 ‘정보성’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검색 → 클릭 → 로딩 → 체류 → 반응이라는 전체 사용 흐름이 심사의 평가 기준이 된다. 이 흐름의 초입에서 속도가 느리다면, 그 이후의 품질도 평가받기 어려워진다.
사이트 속도는 단순한 기술 항목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이 콘텐츠는 신뢰할 수 있다”는 인상을 주는 중요한 신호다.
지금 내 블로그가 느리다고 느껴진다면, 승인 심사자도 그렇게 느낄 가능성이 높다. 속도를 높이는 순간, 품질의 기준도 함께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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