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편 : 애드센스 승인, 어디까지 자동화해도 될까? – 플러그인과 도구의 경계선

애드센스 승인을 준비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글을 꾸준히 쓰는 것뿐 아니라, 글의 품질을 높이고, 시각 요소를 추가하고, 구조를 정리하고, 색인을 관리하는 일까지 모두 혼자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질문이 있다.

"이거, 자동화하면 안 될까?"

ChatGPT를 활용한 초안 생성, 미리캔버스로 썸네일 제작, 자동 목차 생성 플러그인, SNS 자동 공유 도구까지 다양한 생산성 툴과 플러그인을 통해 블로그 운영을 상당 부분 자동화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모든 자동화가 애드센스 승인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경계를 넘는 순간, 오히려 승인 심사에서 감점 요인이 되기도 한다.

자동화는 왜 필요한가?

애드센스 승인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인 블로거이거나, 소규모 1인 콘텐츠 운영자다. 매일 1편 이상의 글을 작성하고, 구조를 점검하고, 썸네일을 디자인하고, 검색 최적화를 관리하려면 시간과 에너지의 분산이 불가피하다.

이때 자동화 도구들은 반복 작업을 줄이고,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주요 자동화 도구 현황

자동화 항목대표 도구주요 기능

글 초안 생성	ChatGPT, Claude	아이디어 정리, 문장 흐름 제안
썸네일 디자인	미리캔버스, Canva	템플릿 기반 이미지 제작
목차 자동 삽입	Table of Contents 플러그인	h태그 기반 목차 생성
글 공개 예약	티스토리 예약 발행 기능	일정 기반 자동 발행
외부 링크 정리	Pretty Links, Bitly	URL 단축 및 추적 관리
SEO 개선	Yoast SEO, Rank Math	메타데이터, 구조화 지원

이러한 도구들은 운영 효율성을 높여주지만,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애드센스 승인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구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동화 패턴

구글 애드센스는 "유용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호한다. 이는 단순히 글을 잘 썼는가가 아니라, 진짜 사람의 손을 거쳤는가를 평가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다음과 같은 자동화 패턴은 승인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1. AI 생성 문장을 그대로 복사하여 게시한 경우

ChatGPT나 다른 AI가 생성한 텍스트를 거의 편집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문장 구조가 반복적이며, 실제 경험이나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게 나타난다. 구글은 이러한 AI 문장을 "정보의 가치를 낮추는 콘텐츠"로 판단할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나면 AI 탐지 가능성이 높아진다:

• 모든 문단이 비슷한 길이로 구성되어 있다
• 감정 표현이나 개인적 견해가 전무하다
• 예시나 경험담이 지나치게 일반적이다
• 문장 끝맺음이 획일적으로 처리되어 있다

2. 자동 생성된 목차가 콘텐츠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

h1, h2, h3 태그만 기반으로 생성된 목차가 글 흐름과 맞지 않거나 과도하게 강조될 경우 문제가 된다. 심사자는 콘텐츠 자체보다 '구조만 강조된 글'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3. 기계적 반복이 많은 포맷

모든 글이 같은 템플릿 구조로 작성되어 있다면 유용성보다는 '대량 생산된 느낌'이 강해진다. 심사자는 콘텐츠 진정성에 의심을 갖게 된다.

4. 메타 태그와 썸네일이 자동 생성된 경우

Yoast SEO와 같은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자동으로 생성된 설명이 실제 글과 어긋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지도 템플릿만 활용한 디자인으로 과도하게 반복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AI 탐지를 피하는 글쓰기 전략

문장 구조의 다양화

AI 생성 텍스트는 문장 길이와 구조가 규칙적인 패턴을 보인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문장 길이를 다양하게 조절해야 한다.

AI 스타일 (피해야 할 패턴): "블로그 운영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글을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지 제작도 필요하다. SEO 최적화도 고려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스타일: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글 하나 쓰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거기다 썸네일까지 만들어야 하고, SEO까지 신경 써야 한다니."

개인적 경험과 구체적 사례 추가

AI는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사람이 쓴 글에는 구체적인 경험담이나 숫자, 시간 등이 포함된다.

개선 전: "많은 블로거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선 후: "지난달 티스토리 커뮤니티에서 만난 블로거 5명 중 3명이 같은 고민을 토로했다"

감정과 어조의 자연스러운 변화

AI 텍스트는 감정 기복이 없고 일정한 어조를 유지한다. 자연스러운 글을 위해서는 주제에 따라 어조를 바꿔가며 작성해야 한다.

SEO 최적화를 위한 구체적 방법

키워드 자연스러운 배치

키워드를 억지로 많이 넣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의 RankBrain 알고리즘은 문맥을 이해하기 때문에 동의어나 관련어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주요 키워드: 애드센스 승인 관련 키워드: 구글 광고 승인, 블로그 수익화, 콘텐츠 품질 관리

메타 디스크립션 최적화

메타 디스크립션은 검색결과에서 클릭률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단순히 키워드를 나열하기보다는 사용자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 한다.

개선 전: "애드센스 승인 자동화 도구 플러그인 경계선 정보" 개선 후: "애드센스 승인에서 자동화 도구는 어디까지 써도 안전할까? 승인받는 블로거들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이드"

내부링크 전략

관련 글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사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크롤러가 사이트 구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승인에 유리한 자동화 전략

자동화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어디까지 자동화하고, 어디부터는 사람이 개입하느냐에 있다.

1. AI는 초안이나 아이디어 정리에만 사용한다

초안은 AI로 빠르게 정리하되, 문체, 예시, 문장 흐름, 구체성은 반드시 사람이 다듬어야 한다. AI가 제공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소 30% 이상은 재작성하는 것이 안전하다.

2. 목차 자동 삽입은 흐름이 자연스러울 때만 사용한다

소제목이 정보 구조를 돕는 수준일 때 목차 기능을 활용하고, 글이 짧거나 자연스러운 흐름이 깨지는 경우에는 과감히 제거한다.

3. 썸네일은 반복하지 않는다

미리캔버스나 Canva로 제작하더라도 이미지, 색상, 텍스트 위치를 매 글마다 다르게 설계해야 한다. 반복 썸네일은 '기계적으로 생산된 콘텐츠'로 보일 수 있다.

4. SEO 플러그인은 추천 기준만 참고한다

키워드 밀도, 메타디스크립션 등은 수동 조정이 더 효과적이다. 플러그인이 제공하는 점수나 초록색 체크만을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구글이 선호하는 문장 작성법

E-A-T 원칙 반영

구글은 Expertise(전문성), Authoritativeness(권위성), Trustworthiness(신뢰성)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이를 문장에 반영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전문성 표현:

• "3년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 "실제로 테스트해본 결과..."
• "업계 전문가들이 권하는 방법은..."

권위성 확보:

• 신뢰할 수 있는 출처 인용
• 구체적인 데이터나 통계 제시
• 공식 문서나 가이드라인 참조

신뢰성 구축:

• 장단점을 균형있게 제시
• 개인적인 실패 경험도 솔직하게 공유
•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 정보 제공

자연스러운 문장 연결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연결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접속사나 연결어를 적절히 사용하여 글의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연결어 활용 예시:

•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 "더 나아가서..."
• "반대로 생각해보면..."
• "실제로 해보니..."

자동화의 위험한 경계선

구글은 최근 자동 생성 콘텐츠(Auto-generated Content)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AI, 스크립트, 플러그인 등을 통해 대량 생산된 콘텐츠가 정보의 신뢰성과 사용자 경험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판단 기준이 자동 콘텐츠로 분류될 수 있다:

• 유사한 구조의 글이 반복된다
• 사용자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하지 않는다
• 내용이 지나치게 일반적이고, 현실적인 정보가 없다
• 예시, 출처, 시선, 문체가 인간의 문장 흐름과 다르다

이러한 콘텐츠는 승인 심사뿐 아니라, 승인 이후에도 검색 순위 하락이나 광고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한 자동화 체크리스트

블로그 포스팅 전에 다음 항목들을 점검해보자:

콘텐츠 검증:

• AI 생성 비율이 전체 글의 70% 미만인가?
• 개인적 경험이나 구체적 사례가 포함되어 있는가?
• 문장 길이와 구조가 다양한가?
• 감정이나 개인적 견해가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있는가?

구조 최적화:

• 목차가 글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가?
• H태그가 의미에 맞게 사용되었는가?
• 메타 디스크립션이 실제 내용과 일치하는가?

시각적 요소:

• 썸네일이 이전 글들과 차별화되어 있는가?
• 이미지가 글의 내용과 관련성이 있는가?
• 텍스트와 이미지의 비율이 적절한가?

자동화는 도구일 뿐, 콘텐츠는 사람이 만든다

자동화 도구는 효율을 높여준다. 그러나 애드센스는 빠른 블로그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콘텐츠를 원한다.

AI가 초안을 쓰고, 플러그인이 구조를 잡고, 도구가 이미지를 그리더라도 그 위에 사람의 판단과 언어 감각, 흐름 설계가 더해져야 비로소 '승인되는 글'이 완성된다.

자동화는 도와주는 손이지, 대신 써주는 손이 아니다. 경계를 넘지 않는 자동화, 그 기준을 지켜야 진짜 콘텐츠가 된다.

성공적인 애드센스 승인을 위해서는 효율성과 품질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화 도구를 현명하게 활용하되, 최종적으로는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