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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26편 : 승인 시기를 놓치면 손해 보는 이유 – ‘지나치게 늦은 신청’의 문제

by minilayerlog 2025. 7. 30.

애드센스 승인 신청은 너무 늦어도 손해가 발생한다. Googlebot의 크롤링 리듬과 색인 타이밍, 사이트 활동성 등이 승인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적절한 신청 시기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이다.

 

승인 시기를 놓치면 손해 보는 이유

 

애드센스를 신청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고민하는 순간이 있다.
글을 몇 개만 더 쓰고 나서, 카테고리를 조금 더 정리한 후, 사이트 속도를 최적화한 다음 신청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몇 주의 유예가 생각보다 큰 리스크를 만든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준비가 아닌 정체가 시작되는 시점

신청을 미루는 가장 흔한 이유는 ‘조금만 더’라는 완벽주의에서 출발한다.
조금 더 준비해서, 완벽하게 갖추고 나서 통과하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진다.
그러나 문제는 그 사이 사이트의 활동성 흐름이 끊긴다는 점이다.
Googlebot은 활동의 주기성과 패턴을 기준으로 사이트의 현재 상태를 파악한다.
그 흐름이 멈추는 순간, 블로그는 외형적으로는 완성돼 보일 수 있지만, 검색엔진에는 ‘멈춘 사이트’로 인식될 수 있다.

Googlebot의 크롤링 주기, 왜 중요한가?

Googlebot은 콘텐츠 품질만 평가하지 않는다.
사이트가 ‘지금도 살아 있는가’, 즉 운영이 활발한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를 복합적으로 판단한다.
이때 기준이 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 게시 빈도: 정기적으로 글이 올라오고 있는가?
  • 구조의 안정성: 카테고리나 URL이 자주 바뀌지 않는가?
  • 페이지 수와 내부 연결: 새 글이 사이트 전체 구조 안에 잘 포함되어 있는가?

처음 블로그를 만들고 2~3일 간격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 Googlebot은 자주 방문한다.
이 패턴이 유지되면 크롤링 주기는 짧아지고, 새 글은 빠르게 색인된다.
하지만 일정 기간 활동이 없으면, Googlebot의 방문 주기는 점점 길어진다.
이 흐름이 깨지는 순간부터 승인 신청 시점과 Googlebot의 크롤링 타이밍이 어긋나는 문제가 발생한다.

타이밍을 놓쳤을 때 실제로 발생하는 문제들

  1. 최신 글이 색인되지 않아 심사에서 제외됨
    승인 신청 직전 작성한 콘텐츠가 색인되지 않은 상태라면, 심사자는 이를 확인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최신 퀄리티 높은 글은 승인 기준에 반영되지 않는다.
  2. 사이트맵 제출과 구조 변경 시점이 심사와 어긋남
    URL 구조나 카테고리를 정비한 직후 바로 신청하면, Googlebot은 변경 전 페이지를 기준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 경우 '이전 구조'의 흔적이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 구조가 자주 바뀐 사이트로 인식되어 신뢰도 하락
    승인 전 글 수를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내부링크를 변경하거나 글 제목을 반복 수정하면, Googlebot이 사이트를 '불안정한 구조'로 판단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색인 속도 문제가 아니라, 승인 심사 자체가 잘못된 기준으로 진행되는 위험을 뜻한다.
그래서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기보다는, 흐름이 이어지는 시점에 신청하는 전략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이상적인 승인 신청 조건은 무엇인가?

아래 항목에 대부분 해당된다면, 지금이 바로 신청 적기일 수 있다.

  • 전체 게시글 수가 15~20개 이상이고
  • 각 글이 평균 2,000자 이상 분량이며
  • 카테고리, 사이드바, 메뉴 등 구조 변경이 최근 2주간 없고
  • 사이트맵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 최근 게시글 작성일로부터 1~10일 이내다

이 조건을 갖췄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보다
지금 흐름을 살려 그대로 신청하는 것이 승인에 더 유리할 수 있다.

‘완성도’보다 ‘흐름’이 더 중요하다

애드센스 승인 심사는 단순히 글의 퀄리티만 보는 것이 아니다.
사이트의 활동성, 구조의 안정성, 검색엔진과의 신뢰 관계가 함께 작용한다.
많은 사람이 실수하는 지점은, 완벽한 콘텐츠만 만들면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크롤링 흐름이 끊기고, 색인이 늦어지며, 구조 변경이 잦아지면
아무리 좋은 콘텐츠도 제때 평가받지 못한다.
'좋은 콘텐츠를 안 보여주는 것'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

흐름을 이어가는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일 수 있다

애드센스는 단발성 심사가 아니다.
Googlebot이 블로그를 어떻게 인식하고, 얼마나 자주 방문하며, 사이트가 어떤 구조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복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승인 신청 시기를 미루는 것이 ‘준비’가 아니라 ‘정체’로 작용할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이 글을 읽는 지금, 내 블로그가 아래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면 더 미룰 필요는 없다.

  • 최근 1~2주 사이 글을 꾸준히 발행했다면
  •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
  • 색인 상태가 정상이라면

지금이야말로 승인 신청에 가장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